현대자동차가 일부 영업점에 국내 시장 점유율 41%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판매량을 늘리라는 문건을 보냈다. 올해 들어 이미 두 차례나 실적 부진 영업 직원에 분발 촉구 서한을 보낸 것과 맞물려 현대차의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국내영업본부는 이달 초 일부 영업지점에 공문 형태의 문건을 보냈다. 문건에는 올해가 현대차 창사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판매 역량을 강화해 달라는 주문이 담겼다.
현대차는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 40%가 붕괴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금처럼 지속 하락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되고 이로 인해 현대차에 대한 고객 인식이 나빠져 수입차로 고객이 이탈하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악순환으로 점유율은 계속해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