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항공기 가압류 사태에 휘말린 태국 푸껫항공 여객기 9R602편이 6일 오후 55일만에 `고향' 태국으로 귀항한다.
서울지방항공청 등에 따르면 푸껫항공 여객기는 이날 항공기 지체보험과 승무원보험 등 항공에 필수적인 보험계약을 마치고 마침내 귀항하게 됐다.
당초 푸껫항공 여객기는 전날 귀항할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가압류로 발이 묶이면서 기존 보험사와 보험계약이 만료돼 다시 보험을 들어야 했던 것. 다행히 이날외국의 한 보험사와의 보험체결이 확정돼 귀항할 수 있게 된 것.
이 여객기는 그동안 국내 총판 대리점인 T사와 계약을 체결한 8개 여행사가 채권ㆍ채무 관계로 관할 인천지법에 낸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져 그동안 공항 한 구석에 방치돼 있었다.
8개 여행사들은 지난달 30일 기존 총판 대리점인 T사를 대신해 향후 사업을 맡게 될 S사가 채무 및 배상액을 해결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어 인천지법에 여객기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취하했다.
앞서 4일 오전 법원측으로부터 가압류 해제가 최종 확정되자 서울지방항공청은여객기 정비 및 엔진 상태 등 이륙조건을 최종 점검한 뒤 5일 오후 5시 항공허가를내준 바 있다.
공항 관계자는 "푸껫항공사측이 항공에 필요한 보험계약을 마쳐 오늘 오후 귀항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