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진흥이 캠브리지와의 임가공계약 지속여부에 대한 불투명성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9일 기성복 임가공업체인 동산진흥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산진흥은 전날 FnC코오롱의 캠브리지 인수를 재료로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장 마감 뒤 캠브리지 보유지분 27만2,470주(9.97%)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한데 영향을 받아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동산진흥은 캠브리지의 특수 관계인 중 하나로 이번 FnC코오롱과 캠브리지의 인수합병(M&A)과정에서 함께 지분을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산진흥은 신사복 임가공, 부동산임대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매출의 70% 이상이 캠브리지 신사복 임가공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동산진흥의 주가는 캠브리지와의 임가공 계약유지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동산진흥이 캠브리지의 고급 신사복을 포함, 전체 신사복의 80% 가량을 생산하는 최대 납품업체인 만큼 당분간 이 같은 공급 계약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FnC코오롱 관계자는 “임가공 여부에 관해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