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항공으로 내년 3월 취항을 목표로 했던 유스카이항공이 항공기 교체 문제로 취항이 두 달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5일 유스카이항공에 따르면 이달 중 50인승 터보프롭(프로펠러형) 항공기인 ATR-42를 구입해 3월께 취항할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정부 방침의 강화로 제트기종인 CRJ-200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스카이항공은 현재 항공기 리스업체와 항공기(4대) 임대와 관련한 MOU를 체결한 상태로 오는 17일 정식 계약을 맺고 내년 1월 중순께 한국으로 비행기를 인도할 계획이다. 법적 처리기간과 운항증명에 필요한 기간을 거쳐 5월께 취항이 가능하다.
유스카이항공은 터보프롭보다 속도와 안전성 면에서 뛰어난 제트기종 도입으로 국내선에 한정된 노선을 국제선으로 확대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유스카이는 울산~김포간 1일 10회, 울산~제주간 1일 5회씩 운항할 계획이다. 가격은 각각 4만5,000원~5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나아가 유스카이는 울산공항을 기준으로 4시간 거리인 일본과 중국, 대만 등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승객 감소 등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항공사 설립과 운항이 2차례 무산된 사례도 있어 유스카이항공 취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