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15일까지 빅딜합의서 체결

삼성과 대우는 3일 자동차와 전자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기본합의서를 오는 15일까지 체결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삼성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과 대우 김태구(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은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중재로 협상절차에 대해 전격 합의, 삼성측이 이날 제시한 삼성자동차의 경영자료를 토대로 대우측이 9일까지 인수조건을 제시한후 15일까지 기본합의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이와 관련, 합의사항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귀책사유에 따라 여신 중단 및 회수 등의 금융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또 15일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는 대로 대우측이 삼성자동차 공장을 인수하고 삼성자동차의 조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종업원에 대해서는 기본합의서 체결 이전에 삼성측이 타계열사 취업 또는 퇴직처리하고 체결 이후에는 대우측이 책임지기로 했다. 양측은 또 기본합의서에 SM5의 생산기간과 생산물량, 생산기간 동안의 추정손실에 대한 자금대책, 종업원 승계대책, 협력업체 관련대책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월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대우전자 노동조합은 4일부터 조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우전자 노조는 이날 『회사측이 향후 5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명예퇴직금 18개월분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 노조는 그동안 빅딜 추진사항 전면공개 최소 5년간 고용보장 불가피한 퇴직에 대해 평균임금 60개월분의 생활지원자금 보장 그룹차원의 사과 일률적인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다. 【손동영·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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