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의 러시아 시장 진출이 첫 결실을 맺었다.
제약 및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슈넬생명과학은 계열사 에이프로젠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담당하는 바이넥스가 러시아 1위 제약사 팜스탠다드(Pharmstandard)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수령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상의 비밀유지조항(Non-Disclosure Clause)으로 금액은 밝힐 수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이 수령한 계약금은 바이넥스가 팜스탠다드로부터 판권 제공 대가로 받은 선급기술료 중 일부를 양사의 사전 약정에 따라 분배 받은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러시아에서의 마케팅분야 협업은 지난해 터키시장 진출 이후 두 번째 결과물”이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즉시 바이넥스는 터키 압디이브라힘제약(Abdi Ibrahim Pharmaceuticals) 및 러시아 팜스탠다드에 이를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팜스탠다드는 이 제품을 판매해 러시아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넥스는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 규격의 우수의약품제조(GMP) 시설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에서 에이프로젠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고 있으며 터키, 러시아, 중동 지역의 사업권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향후 바이넥스가 팜스탠다드에 레미케이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슈넬생명과학과 일정비율로 나눠 갖게 된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에이프로젠·바이넥스·슈넬생명과학 3각 바이오시밀러 협력 편대가 ‘해외시장 매출 실현’이라는 목표를 비로소 이루기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