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폴 스튜어트 외 지음. 궁리 펴냄)=영국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 ‘갈라파고스’ 제작진이 쓴 갈라파고스 현장 보고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의 근원이자 ‘마법의 섬(Las Encantadas)’으로 불리는 섬의 기원부터 다윈이 갈라파고스를 찾기 전 섬의 비극적인 역사, 오늘날 섬이 당면한 문제까지 갈라파고스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40여명의 전문 사진작가들이 선별한 생생한 사진이 함께 실려 있다. 히말라야 사람들과 인연 맺기
■세 잔의 차(그레그 모텐슨ㆍ데이비드 렐린 지음, 이레 펴냄)=히말라야에서는 한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이방인, 두 잔은 손님, 그리고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시면 상대방을 가족으로 여긴다. K2등정에서 조난 당했다가 히말라야 코르페 사람들에게 구조된 저자가 차 세잔을 마신 산간 마을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학교를 짓게 된 과정을 기록했다. 한 문명인이 학교를 선물한 계몽적 이야기가 아니라 목숨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그들과 동화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인류의 책 파괴 역사적 사건 담아
■책 파괴의 세계사(페르난도 바에스 지음, 북스페인 펴냄)=고대 수메르의 점토판 책이 만들어진 후 이라크에서 도서관을 파괴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인류의 책 파괴에 얽힌 역사적 사건과 그 배경을 방대한 자료와 고증을 바탕으로 기술했다. 저자는 인류가 왜 책을 파괴했는지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지식인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린다. 집행관이 본 대한민국 경제
■집행관 일기(기원섭 지음, 오푸스 펴냄)=30여년간의 검찰수사관 생활을 마치고 집행관으로 인생 2막을 선택한 저자가 바라본 대한민국 경제의 최전선의 현장을 책에 담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뺏은 자와 뺏긴 자 등이 서로 날을 세우고 대립하는 집행현장을 기록한 책은 대한민국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보고서이자 이 시대 한국사회의 세밀화이기도 하다. 자연과 벗삼는 전원생활 그려
■나무야 고맙다(신우재 지음, 화산문화 펴냄)=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을 지닌 저자의 산문집.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시골로 이사한 저자가 호미로 땅을 파고 씨앗을 뿌리면서 자연과 벗삼는 전원생활의 소박한 일상을 잔잔한 필치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