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상품 올가이드] 난 백화점서 피서 즐긴다

시원한 에어과 ·볼거리·먹거리에 쇼핑거리까지
남성전용 휴게실·이색카페 마련 스포츠중계 방송에 만화책 구비
옥상 생태공원서 수생식물 관찰도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에어컨과 각종 볼거리, 먹거리, 쇼핑거리로 가득한 백화점은 행복한 여름을 나기에 안성맞춤이다. 각 백화점들도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고객맞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인천점의 남성상품 판매층에는 남성고객만을 위한 휴게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간단한 음료도 즐길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공간인 본점‘프린세스 룸’에는 소파, 의자 등 모든 가구를 수입가구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파우더룸 등의 부대시설까지 있다. 일산점은 기존 스카이파크를 리모델링해 500여평 규모의 옥상 생태공원으로 꾸몄다.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류 등이 서식할 수 있는 ‘수생 비오톱’, 나비 등이 살 수 있는 초지공간, 50여 종의 교목 등으로 이루어진 덤불숲으로 구성했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다. 청량리점과 인천점은 각각 ‘라이브 파크’와 ‘샤롯데 홀’을 조성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공연과 이벤트, 경연대회 등을 진행한다. 잠실점의 ‘아동 놀이방’에서는 미끄럼틀 등의 놀이시설, 게임, 독서 등을 할 수 있고‘유아 휴게실’에서는 스킨케어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수면실, 기저귀 거치대, 수유실 등의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이색 카페를 운영한다. 목동점의 스포츠카페 ‘인플레이’는 스포츠중계방송을 상영하고 각종 음료도 판매한다. 또한 남성전용 까페인 ‘까페 허즈’는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만화책 코너와 시사잡지코너, DVD와 PDP TV 등을 갖춰 놓았으며 피로회복을 위해 무료로 아로마 체험도 할 수 있다. 중동점은 잡지와 단행본 만화 등 3,000여권의 책과 TV를 볼 수 있고 무료로 음료도 즐길 수 있는‘북까페’를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1층의 ‘스카이 파크’는 도심 속 야외공원으로 명동의 명물로 떠올랐다. ‘푸드 가든’과 연결돼 있어 식사 후에 따뜻한 햇볕, 시원한 바람과 함께 커피나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나무 사이로 작은 오솔길과 연못 등을 조성해 도심 속에서 작은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맞아 판매를 시작한 생맥주 한 잔을 곁들이면 행락 인파에 치이는 수고를 더는 대신 도심 속에서 고즈넉하게 나만의 피서를 즐길 수 있다. 7월부터는 매 주말에 현악 3중주 연주회 공연을 펼쳐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