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로 예정된 신세기통신의 유상증자를 계기로 현재 포철과 코오롱이 공동경영하고 있는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에 미국의 SBC(사우스웨스턴 벨 코퍼레이션) 등 일부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30%가량의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신세기통신의 1, 2대 주주인 포철과 코오롱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발생하는 실권주를 기존 지분율에 따라 배정하기로 결정, 이번에 경영권 변동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는 상황이다.
포철 고위관계자는 12일 『이번 증자과정에서 신세기통신의 경영권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영권 단일화문제는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SBC 등 외국 주주와 국내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대주주중 어느 쪽에서 가져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해 포철과 코오롱의 경영권 단일화문제는 여전히 난항임을 시사했다.
포철과 코오롱등 대주주들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