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검색시장 2위로"

네이트 비공개 시범서비스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 시장 2위 고지에 오르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돌입했다. SK컴즈는 16일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해 새롭게 선보일 포털 ‘네이트’ 검색 서비스에 대한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네이트를 수정, 보완해 오는 28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SK컴즈가 이번에 선보일 네이트는 동영상 검색을 하면 동영상을 찾는 것은 물론 배경음악까지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 화면에서는 바로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음원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색상, 사이즈, 유형별(인물, 풍경 등)로 보다 정밀하게 검색할 수 있다. 네이트 출시를 통해 SK컴즈는 검색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 2위 업체인 다음을 넘어선다는 구상이다. 현재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합친 점유율은 약 5%. 현재 국내 검색시장에서는 네이버가 7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고 다음이 20%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만일 점유율 15%를 넘어서면 경우에 따라 2위 탈환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자사 인맥사이트서비스 ‘싸이월드’와 메신저 ‘네이트온’의 연동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검색연구소를 통해 ▦의미기반의 문맥검색 ▦모바일 검색 ▦사람 검색 등 차세대 검색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승환 SK컴즈 상무는 “동영상 검색 등 새로운 멀티 미디어 검색은 네이트의 점유율을 높 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아 차세대 검색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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