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50선마저 내줬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1.19%) 하락한 2,046.67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반등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고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3,406억원어치 순매수 하며 나흘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간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원,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04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60%), 종이ㆍ목재(0.12%)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2.54%), 금융업(-0.52) 등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ㆍ전자(-2.51%), 기계(-2.15%), 증권(-2.06%) 등 일부 업종은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LG화학(0.20%), 삼성생명(1.62%), 삼성화재(2.89%) 만 상승했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하이닉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설에 신주 매각 우려가 부각되면서 6.97%나 급락했고 신한지주(-0.10%), KB금융(-1.54%), 우리금융(-2.21%) 등 은행주도 줄줄이 내렸다. 분할상장 첫날을 맞은 신세계(14.95%)가 외국계 매수세에 힘 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이마트가 7.26% 하락하며 주가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상한가 11곳을 비롯해 28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곳을 비롯해 536종목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