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중국 현지 3곳에 농수산식품 수출을 위한 고정 판매장 개설에 나선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수산식품 고정 판매를 위해 6월까지 중국 3개 지역에 ‘전남도 판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판매장 개설 지역은 중국 베이징시와 서부 대개발 중심지역인 사천성의 성도시, 중국 동북아 주요 교통 거점이자 러시아와의 국경 무역도시인 흑룡강성의 목단강시 등 3개 지역이다.
이들 판매장은 현지에서 유통업을 하는 바이어가 도내에서 생산되는 농수산식품을 직접 수입해 상설 판매장을 운영한다.
사천성 성도시의 중심 상권지역인 천부광장에 지난달 개장한 성도 판매장에서는 한성푸드의 39개 품목을 수입해 판매한 결과 유자차·대추차(한성푸드), 김자반(완도물산), 복분자주(보해) 등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성도시에 판매장을 운영 중인 중국 하오유국제무역의 이재석 총경리는 “전남산 농수산식품이 현지인들에게 품질 만족도가 높고, 젊은 소비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다양한 품목의 농수산식품 수입 확대를 통해 100만 달러어치의 농수산식품을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경시와 목단강시에 개설하게 되는 전남도 판매장은 시설 내부 인테리어, 도내 수출상품 구입 및 수출통관 등 판매장 개설을 마치고 6월부터 가동된다. 배유례 전남도 국제통상과장은 “중국 3개 지역의 해외 판매장 운영을 통해 올해 200만 달러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운영 성과 등을 살펴보고 일본, 미국 등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주력시장에도 해외 판매장 개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