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황반 치료 스마트레이저 ‘AM10’ 내년 안과 시장 본격 진입

‘KIMES2014’서 ‘AM10’ 실물 첫 선


루트로닉의 황반 치료 스마트레이저 ‘AM10’이 최초로 공개됐다. 내년 안과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3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4, Korea International Medical and Hospital Equipment Show 2014)’에 참가해 안과, 에스테틱, 스마트수술 등 사업 부문별 주요 미래 성장 동력을 전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실물이 처음 공개된 안과 분야 레이저 ‘AM10’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 이 제품은 당뇨병성황반부종(DME, Diabetic Macular Edema)과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CSC, Central Serous Chorioretinopathy) 등 황반 중심부를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AM10’은 특정 파장대(527nm, 1.7μs)를 활용해 황반 중심부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반 질환의 기존 치료법은 질병이 황반 중심부에서 발생할 경우 직접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진행 억제를 위한 주사 치료도 반복적으로 해야 했다. ‘AM10’은 특정 파장대(527nm, 1.7μs)를 활용해 황반 중심부 치료가 가능하다. 루트로닉은 세계 최초로 이 제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AM10’은 지난해 국내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유럽 CE에서 당뇨병성황반부종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 2월에는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에 대한 국내 식약처의 제조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황해령 대표는 “기존 황반 관련 질환 치료법들은 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해 단순 지연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AM10’은 300um의 망막층 중 5um의 망막색소상피세포층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재생하는 원리”라며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본격적인 안과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와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 환자가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연령관련황반변성(AMD,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 프로토콜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지난 2월 런칭한 에스테틱 분야에서 ‘스펙트라XT(SPECTRA XT)’도 선보였다. 최근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기존 큐스위치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595nm, 660nm 파장대를 구현하는 등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또 회사가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스마트수술 분야 레이저인 ‘아큐플라스티(ACCUPLASTI)’도 전시됐다. 아큐플라스티는 일회용 일체형 전달 시스템을 활용한 수술용 레이저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루트로닉은 1997년 설립된 에스테틱 레이저 분야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다. 아시아 시장 점유율 2위, 세계 10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FDA, 유럽연합 CE 등 선진국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 약 60개국에 수출 중이다. 최근 안과와 스마트수술 분야로의 진출을 표방하며 신성장동력까지 준비된 회사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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