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주가 36P 급락... 예탁금 1조이상 감소

16일 증시는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데도 불구하고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유가급등세, 미국 및 일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36.53포인트나 내려간 916.16포인트를 기록했다. 고객예탁금이 지난 15일 전일에 비해 1조384억원이나 감소한 8조1,908억원으로 내려앉은 것도 한몫을 했다.거래도 극히 부진해 거래량은 2억주를 겨우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3조3,586억원에 머물렀다. 빅5를 포함한 핵심 블루칩들이 대부분 큰폭으로 내려 지수 하락폭을 깊게 했다. 증권·은행 등 금융주와 대우 및 현대그룹주도 약보합권에서 맴돌았다. 반도체주들도 하락했다. 우선주들은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 매매거래 정지제도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대부분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구조조정이 앞당겨질지 모른다는 우려로 투신사들이 유동성확보 차원에서 급매물을 대규모로 쏟아내 회사채금리를 비롯한 주요 채권금리가 크게 올랐다.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뛰어오른 10.55%를 기록했고 국고채 3년물 역시 0.06%포인트나 상승, 9.55%에 마감했다. 특히 3년 만기 삼성전자 경과물이 전날보다 무려 0.11%포인트나 오른 10.60%에 거래되는 등 싼 값에라도 내다팔려는 주문이 많았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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