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을 노리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시즌 최종전 첫날을 공동 13위로 마쳤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박인비와 올해의 선수 경쟁을 벌이는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루이스가 22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박인비가 3점 차 2위(226점)로 쫓고 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입상한다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루이스는 2012년에 이어 2년 만의 수상을 노린다.
첫날 선두 자리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은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6언더파)가 꿰찼다. 산드라 갈(독일)이 2타 차 2위(4언더파)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강혜지(24·한화) 등이 공동 6위(2언더파)에 올랐고 이어 박인비와 같은 순위인 공동 13위에는 최나연과 최운정, 김인경,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지난주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 등이 자리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 LPGA 투어행 티켓을 거머쥔 백규정(19·CJ오쇼핑)은 3오버파 75타(공동 4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