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중동 전역에 민주화 고무됐다"

부시 "중동 전역에 민주화 고무됐다" • 이라크戰 2돌…세계 곳곳 반전시위 물결 이라크전쟁 개전 2주년(19일)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항의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지만 정작 미국은 의외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이 경찰 5명을 살해하고 이집트인 2명을 납치하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됐으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반전시위가 잇따랐다. 이라크전을 주도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침공 2주년에 즈음한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이라크전으로 미국이 더욱 안전해졌고 중동 전반에 걸쳐 민주화가 고무됐다”며 자신의 침공 결정을 옹호했다. CNN,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라크전 2주년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장례식 행렬공격 등 폭력사태로 얼룩졌다는 소식과 함께 유럽 및 뉴욕 중심에서의 반전 시위를 간단히 소개했을 뿐 별다른 특집 방송을 내지 않았다. 최윤석 기자 yoep@sed.co.kr 입력시간 : 2005-03-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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