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소유인 에이엠에스(044770)가 최대주주 지분전량을 직원들에 무상 증여키로 하는 등 파격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9일 주가는 강보합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이엠에스는 이날 최대주주인 지병규씨가 보유지분 11만8,060주(9.85%)를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우리사주 조합에 무상증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 주총에서 새로 선임된 6명의 이사진도 급여의 20%를 자진반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카드부문과 숭모사업부문의 최고 책임자인 정호윤 대표이사와 지현진 대표이사 부회장은 회사의 공식적인 주식담당자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 대표이사 등은 매주 2회씩 전화 및 이메일,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소액주주와 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을 모두 묶어 하나의 대주주로 보자는 게 종단의 뜻”이라며 “소액주주 중심으로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고종은 올해 초 태고종 산하재단 이사인 지씨 등을 통해 씨씨케이벤으로부터 에이엠에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에이엠에스는 지난해 매출액 168억4,200만원ㆍ순손실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