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자산업 수출 600억弗 넘을듯

올 전자산업 수출 600억弗 넘을듯상반기 321억弗… 작년보다 34.8% 늘어 올해 전자산업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이에 따라 전자산업의 수입도 큰 폭 증가해 5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올 상반기 전자산업 수출액이 321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4.8% 늘었으며 올 전자산업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산업 수출액은 지난 87년 100억달러를 기록한 후 91년 200억달러, 94년 300억달러, 95년 400억달러, 99년에는 500억달러를 넘었다. 전체 수출에서 전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27.4%, 95년 35.5%, 99년 37%에서 올 상반기에는 38.7%로 상승했다. 전체 전자산업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이 37.1%로 가장 컸으며 액정표시장치(LCD) 7.9%, 휴대폰 7.7%, 브라운관 5.5%, 모니터 5.3%, PC 4%, 광디스크 드라이브 2.3%, 에어컨 1.7%, 컬러TV 1.4%, VTR 1.4%의 순이었다. 또 수출증가로 인해 관련부품 수입도 크게 증가, 올 상반기 수입액은 218억달러를 기록해 이 기간 동안의 전자 분야 무역수지 흑자는 103억달러에 달했다. 수입액은 98년의 225억달러에서 99년에는 331억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49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산자부는 전망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컴퓨터부품·전자계측기기 등이었으며 올들어 경기 활성화로 기업들의 정보화투자가 확대되면서 올 상반기 통신전송장비·중대형 컴퓨터의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7%, 135%나 늘었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입력시간 2000/08/04 17: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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