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켓뷰] 외국인의 귀환… 대형주 주목해야 -대신증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외국인의 투자 패턴을 고려했을 때 정보통신(IT), 자동차 등 대형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대신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외국인이 10주 만에 국내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의 속도가 둔화된 데다 1,100원대 원ㆍ달러 환율, 뱅가드 물량의 소진 등으로 추가적인 순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3,407억원을 사들였다”며 “미국 소매판매 지표의 개선, 유럽 주요국의 국채입찰 성공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지주회사인 LG와 두산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단편적인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귀환으로 정보통신(IT), 자동차 등 대형주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은 일반적으로 한국 시장을 매수할 때 바스켓을 구성해 지수를 사는 경향이 있다”며 “대형주를 필두로 IT, 자동차, 화학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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