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한국가스공사와 고압 가스압축기 구매 독점계약을 체결해 에너지장비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전일종가 7만1,10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박종운 연구원은 "지난 23일 삼성테크윈은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기지에 사용되는 고압가스압축기 개발 및 구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BOG (Boil Off Gas) 시범제품 납품에 이어 2014년까지 다단고압 가스압축기도 개발 이후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성능 검증을 통해 납품을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성테크윈은 쉘 (Shell) 등 글로벌 가스업체의 고객인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수주를 받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구매계약으로 한국가스공사가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피스톤식 가스압축기를 삼성테크윈의 터빈식(BOGㆍ다단고압방식) 가스압축기로 2012년 4분기부터 교체 시작이 예상되고, 향후 전 세계에 있는 90여곳 LNG 생산기지까지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연구원은 "향후 삼성테크윈은 2개 핵심분야의 중장기 성장축을 마련해 트윈 터보엔진(Twin Turbo Engine) 시동을 켤 것"이라며 "먼저 이번 계약으로 에너지장비 사업의 성공확신을 한층 더 높였고, 다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필수소재인 그래핀 (Graphene)의 공정기술 및 장비제작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