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청소기(모델명: 뽀로) 전문업체인 마미로봇은 대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국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마미로봇은 세계최초로 로봇 청소기에 물걸레 청소 기능을 장착했다. 진공흡입방식과 물걸레를 채택해 머리카락과 미세먼지 청소 기능을 강화한 것. 장승락 대표는 “미국 아이로봇의 로봇청소기를 본 뒤 ‘이 제품이다’라는 생각으로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로봇청소기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해 매출액 75억원에 영업이익 7억6,000만원이라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10월까지 해외에서 3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지난해 수출액 22억원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는 지난해 수출 규모의 2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장 대표는 “5월부터 일본 수출을 시작했는데 입소문이 나며 하루에 50~60개씩 판매되고 있다”면서 “홍콩, 대만의 대형 양판점과도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에서도 조금씩 팔리기 시작해 1년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대표는 지난 21일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한 ‘2012년 중소기업 IP경영 우수사례’의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마미로봇은 로봇청소기 급속충전 특허기술 등을 포함해 총 43건의 국내외 지적재산권을 보유 중이다.
마미로봇은 청소용에 이어 작물관리용, 업소용, 선저 청소용 등의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