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11.6 vs 아이패드3' 비교해보니
삼성-애플 다시 태블릿PC 大戰갤럭시탭11.6 VS 아이패드3이달말·내달초 잇단 출시… LTE 성능·첨단 사양싸고 글로벌 시장서 정면승부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태블릿PC 신제품인 '갤럭시탭11.6'과 '아이패드3'를 공개하고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14일 주요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3월7일께 아이패드3 출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그동안 각종 행사를 수요일에 개최했다는 점과 앞서 제조공장이 있는 중국의 팍스콘에서 이미 아이패드 신제품의 생산을 시작했다는 점을 종합하면 아이패드3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올싱스디도 애플이 3월 첫째주에 아이패드3 출시 행사를 열고 2주 뒤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패드3는 기존 제품과 같은 9.7인치를 탑재했지만 화질과 프로세서 성능이 한층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2,048X1,536(가로X세로) 해상도를 지원해 스마트폰인 '아이폰4'와 '아이폰4S'에 탑재된 고해상도 액정화면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분석이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애플 제품 최초로 4개의 코어가 작동하는 쿼드코어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갤럭시탭11.6'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탭11.6은 삼성전자가 선보인 태블릿PC 중 가장 큰 11.6인치 화면이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7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탭을 출시한 이래 화면 크기별로 각각 8,9인치와 10.1인치, 7.7인치 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갤럭시탭11.6은 사양에서도 '갤럭시탭' 시리즈의 대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주요 외신들은 2,560X1,600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2기가헤르츠(GHz)급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 중에서는 최고 사양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통신망 경쟁도 관심사다. 갤럭시탭11.6과 아이패드3는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를 비롯해 3G, 와이파이 등을 한꺼번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통신망에서도 대대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특히 애플이 처음으로 LTE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기기를 출시하는 것이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각국의 이동통신사들도 LTE 지원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은 애플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사실상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며 "'갤럭시탭11.6'은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탭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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