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활용하면 최대 9일까지 쓸 수 있는 설 황금연휴를 앞두고 해외 여행객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러나 차례를 지내는 이들에게 해외 여행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 그런 이들을 위해 특급호텔들이 해외 여행 못지않게 럭셔리하고 다채로운 설 패키지를 마련했다. 설 패키지는 정상 가격의 70% 수준인데다 여름 휴가철 패키지보다 저렴해 실속파에 특히 인기가 많다.
◇호텔에서 설 명절 기분 내세요=쉐라톤그랜드워커힐은 '웰컴 2011 패키지'를 내놓았다. 설 당일인 오는 2월2일 호텔 조리장과 함께 만두 빚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빚은 만두를 즉석에서 쪄 먹을 수도 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이 내놓은 설 패키지는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과 아이스링크 2인 무료 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 그리고 남산한옥마을까지 무료셔틀버스 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다. 리츠칼튼서울의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이용하면 막걸리와 해물파전ㆍ모듬전 등 안주를 객실에 차려준다. 또 가족이나 친구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한과세트를 제공하는 '오 마이 바니' 패키지를 선보였다. 피트니스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 이용시 5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 설 패키지는 오후2시부터 5시사이에 어머니의 손맛이 물씬 풍기는 한식 다과와 전통 음료를 제공 받는다. 서울팔래스호텔은 명절에 고생한 주부나 골드미스를 위한 '홀리데이 겟 어웨이 패키지'를 마련했다. 영화 티켓 2장과 한과세트가 룸 서비스로 제공된다.
◇럭셔리한 설 휴가 보내세요=서울신라호텔은 프리미엄 와인 시음 행사와 함께 하는 '설 와이너리 패키지'를 선보인다. 모든 패키지 고객에게 영빈관 연회장 및 중앙의 야외 공간을 산책하며 미국 대표 3대 와인 산지의 스파클링ㆍ화이트ㆍ레드 와인 및 따뜻한 글루바인을 무제한 시음하는 와이너리 투어 입장권 2장을 증정한다. 와이너리 투어 참여 고객은 영빈관에 마련된 카드에 새해 소망을 적어 '소망의 나무'에 걸 수 있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은 이번 설 패키지의 기본 콘셉트를 '휴식'으로 정하고 프랑스 정통 탈라소 마사지를 제공하는 호텔 내 발네오 테라피의 '디자인 유어 해피니스' 테라피 패키지를 제공한다. 올해 첫 해돋이를 아쉽게 놓친 이들을 위해 구성한 '새해 해돋이 패키지'는 설 당일 새벽 남산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한다.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 리뉴얼한 플라자호텔은 도심에서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장료 지원 및 스케이트 장갑 등의 세트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아이패드, 다이아몬드 목걸이, 디지털카메라, 자전거 등 2,300만원 상당의 경품이 걸린 '신묘년 행운을 잡아라' 패키지를 내놓았다. 투숙객에게 덕수궁 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피카소와 모던아트' 전시 관람권을 제공해 감성에 어필하는 휴식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