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권 운동가들이 중국판 ‘재스민혁명’를 위한 집회를 매주 일요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8일 전했다.
통신은 이날 익명의 활동가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중국에서 차단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오는 3월6일 3차 집회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인권 운동가 등 반정부 세력은 그 동안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마다 중국 전역의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벌이자고 촉구해 왔다.
앞서 2월20일에 이어 27일에 계획됐던 중국의 ‘재스민혁명’집회는 공안당국의 원천 봉쇄로 연속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2차 집회가 무산된 직후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는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어 시위가 100개 도시 이상으로 퍼져나갔다”는 감사의 글과 함께 “3월6일에도 변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내디뎌달라”며 집회 참가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