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승객 37명을 태운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전복돼 3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인디애나주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4시15분께 인디애나주 465번 고속도로 출입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 탑승객들은 인디애나폴리스 북부에 소재한 콜로니얼 힐스 침례교회 소속으로 대부분 청소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시간 거리에 있는 미시간주 북부 캠프장으로 여름 수련회를 갔다 귀가하던 중이었으며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도착 예정지인 교회까지 거리는 2km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사고 버스가 과속으로 달리고 있었다”며 “진출입로를 빠져나가려던 중 균형을 잃고 전복돼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에 대해 “2명은 성인, 1명은 청소년”이라면서 “3명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탑승객 가운데 26명도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상태가 위중해 헬리콥터로 후송됐다.
사고 버스의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주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