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떡이 그만!

상온서도 안 굳어 쫄깃함 유지
풀무원 찰떡 판매량 90% 급증


SetSectionName(); 아침식사로 떡이 그만! 상온서도 안 굳어 쫄깃함 유지풀무원 찰떡 판매량 90% 급증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 전통음식 떡이 새로운 조식(朝食)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전통 아침식사인 1세대 밥에서 2세대 격인 빵이나 시리얼을 지나 떡이 3세대 아침 대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떡은 영양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찌고 난 후 쉽게 굳는데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도 딱딱함이 사라지지 않아 그 동안 편의성 측면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레인지에 데울 것 없이 상온에서도 쉽게 본래의 쫄깃함을 즐길 수 있는 떡이 나오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9월 내놓은 '옛맛찰떡'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옛맛찰떡은 출시한 이후 지난해에만 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옛맛 찰떡이 특별한 광고나 판촉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유통망도 풀무원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풀무원 이샵'과 스팟형식으로 홈쇼핑에서 간혹 판매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성과이다. 게다가 지난 3월에는 올해 1월 대비 판매량이 90% 가까이 증가해 올해 상반기까지 100만개를 생산,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내에 국내에서만 18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옛맛 찰떡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편의성 때문이다. 박승필 풀무원 홍보팀장은 "떡은 예로부터 영양간식이지만 떡을 찌고 나면 곧바로 식어 딱딱해 지는 탓에 식사용으로 보편화되지 못했다"며 "옛맛 찰떡은 냉장고에서 꺼내 30~40분만 상온에 두면 갓 쪄낸 떡처럼 쫄깃함을 느낄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양을 고려해 100% 우리 농산물인 찹쌀, 쑥, 흑미, 현미, 검은깨등과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오메가-3가 함유된 견과류와 팥 앙금의 비율을 적당히 조절, 맛이 달지 않고 깔끔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풀무원은 옛맛 찰떡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시범 시장에서만 이미 18만 달러(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등 200여 곳의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올해까지 해외에서만 연내 200만 달러(한화 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승필 홍보팀장은 "그 동안 떡 수출은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민간 기업의 단독 제품이 대규모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옛맛찰떡은 우리쌀로 만들어 연간 약 130톤 규모의 쌀 소비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농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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