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사' 유지한다

2015년 12월 연합사 해체 이후 연합전구사령부 창설 예정

김관진(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웃고 있다.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 12월 이후 한미연합사를 대체하는'연합전구사령부(가칭)'를 창설해 한국이 지휘권을 행사하고 사령관을 맡기로 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완료되는 2015년 12월 이후에도 연합지휘구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작권 전환 후 미래 연합지휘구조에 대한 한미 합동참모본수 수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2일 밝혔다.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연합사 해체 이후 새로 창설되는 '연합전구사령부'의 사령관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부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이 맡게 된다. 현 한미연합사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을 맡고 한국군 4성 장군은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한미 양측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이를 지원하는 2개의 분리된 사령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었지만 군사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단일 전구사령부를 유지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양자회담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지휘구조에 대해 최종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승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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