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위 이동통신사업자 보다폰과 손을 잡는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독일 보다폰과 공급ㆍ유통ㆍ판매 정보를 공유하는 ‘상호 공급ㆍ기획ㆍ예측 프로그램(CPFR)’을 구축하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전에는 제조사와 이동통신 사업자가 단기적인 판촉 정보만을 공유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물량이 부족해 판매에 차질을 빚기도 하고 초과공급으로 재고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CPFR 운영을 통해 삼성전자는 독일 보다폰에 공급되는 휴대폰의 판매현황을 일 단위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별ㆍ제품별 판매현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제품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를 최소화 시킬 수 있어 매출 증가는 물론 고객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럽 최대 이통사인 보다폰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세계 보다폰은 물론 유럽 주요 이동통신사와 CPFR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