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 "출자사도 업계 '넘버원' 돼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건설 등 출자사들도 해당 분야의 `넘버 원'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포스코 경영위원과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 포스데이타 유병창 사장, 창원특수강 김정원 사장 등 5개 출자사 사장이 참석한가운데 열린 출자사 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회사 경영에 있어 단기적 이익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회사 발전 전략을 세우는 데도 고민해야 한다"며 "조직의 수장으로서 `관리'에 머무르지 말고 적극적으로 `전략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포스코와 출자사들은 출자사별 역할과 성장전략에 대해서도 논의, 출자사들이 조업 안정과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철강 본업의 효율화를 추구하고핵심역량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당 산업에서 1위 기업으로 성장, 포스코그룹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철강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확충, 포스코의 설비와 원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대규모 복합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차별화된 건설업체의 입지를 확보키로 했다. 또 포스데이타는 그룹 차원의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선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지원하며, IT 신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신사업을 개발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창원특수강은 포스코가 생산하지 않는 고부가가치 특수강 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넘버 원'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로 했으며, 포스코파워는 포스코에대한 에너지 공급과 LNG터미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사업에 단계적으로 진출,신수익원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