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ㆍ4분기에 약 5,6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로이터가 BNP파리바, 모건스탠리, 맥커리, DNB 등 24개 국제투자은행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3ㆍ4분기에 5,59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시장점유율 2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스타(STAR)' 등 다양한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는 유럽 풀터치폰 판매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33주차(8월 중순) 기준으로 유럽 5개국가(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3ㆍ4분기 10.6%로 2ㆍ4분기(10.9%)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하는 반면 삼성전자,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다른 글로벌 톱5 메이커 모두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로이터는 예상했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은 상반기에 휴대폰 판매가 급감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3ㆍ4분기 들어 체력을 구축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대폰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삼성과 LG전자 모두 20%, 10%대 점유율을 굳힐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노키아(37~38%)와 한국 휴대폰업체(31~32%)의 점유율 격차가 5% 포인트 이내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