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P 상승한 600P

종합주가지수가 전주말대비 3.52포인트 올라 600포인트를 지키는데 성공했다.22일 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팔자 사자가 팽팽히 맞서며 장중 등락폭과 변동속도가 매우 컸다. 장초반 선물가격 약세로 600선을 살짝 밑돌았던 주가지수는 전장중반까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원활히 소화되자 일반투자자의 심리가 회복돼 전장후반에는 62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삼성, 대우그룹의 빅딜에서 대우전자가 빠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우전자를 비롯한 대우그룹 계열사주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자 지수상승폭은 축소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21개에 그쳤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종목이 없는 가운데 480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1억9,609만주를 기록했다. 주도주로 부상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은행주는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소강상태를 나타내자 오름세가 둔화됐다. 주택은행은 장초반 2만8,900원까지 올랐으나 2만7,000원까지 되밀렸다. 국민은행도 150원 내린 1만1,650원에 그쳤다. 반면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가 유입된 순환매에 힘입어 재차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4,800원 올라 10만원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대비 1만1,000원 올랐다. 668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주보다 삼성전자, 삼성화재 등 우량주의 매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은 89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프로그램 순매도분 427억원을 제하더라도 460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동안 하한가를 기록했던 서울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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