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올 2ㆍ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주가는 9일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일보다 400원(1.24%) 내린 3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당초 손실폭이 더 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2ㆍ4분기 중 2,336억원의 영업이익과 2,3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최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탓에 주가는 9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전력 성수기가 시작된데다 지난달 인상된 전기요금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3ㆍ4분기부터는 실적과 주가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료비ㆍ판관비 등의 비용절감 효과와 비영업이익의 증가가 2ㆍ4분기 실적개선 요인”이라며 “올 3ㆍ4분기 실적은 더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시장 전체 흐름과 정부 정책 변화가 매우 중요한데 추가 상승을 위한 여건은 이미 조성됐다고 판단한다”며 “3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까지 반영된다면 주가흐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