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자동차업종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기아차는 올해도 그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디자인∙품질∙안전도 등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고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 현대차와 차별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해외공장 판매비중과 수익성이 높은 신차 판매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K7∙K5∙K2에 이어 오는 4월과 9월 출시될 K9과 K3는 'K 모멘텀'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의 쏘울∙K5∙스포티지R∙모닝은 지난 2009년부터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 특히 K5는 지난해 3월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최초로 '레드랏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best of the best)'에 선정됐으며 이에 앞서 '2011 iF 디자인상'과 '굿디자인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올해 내수시장에는 3개의 신모델(4월 K9, 9월 신형 포르테(YD), 12월 신형 카렌스(RP))과 2개의 페이스리프트(7월 소렌토, 11월 K7)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아의 14개 승용차 모델 중 13개는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가 개발한 모델이 된다.
기아는 올해 9월부터 미국 공장을 3교대로 가동하고 지난 연말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20% 늘렸다. 그리고 JD(신형 c'eed) 생산을 위해 슬로바키아 공장은 올 초부터 3교대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년보다 19% 증가한 254만대를 판매했고 올해도 281만대를 판매해 10.8%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외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해외공장 비중은 2010년 34.2%에서 2011년 37.7%, 올해 40%로 상승해 글로벌 업체로의 리레이팅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