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위성미 '화기애애'

소니 오픈 연습 라운드 함께하며 특별한 친분과시

위성미(15ㆍ미셸 위)가 뜨거운 관심 속에 어니 엘스(남아공), 저스틴 로즈(영국) 등과 함께 소니 오픈 연습 라운드를 했다. 현지에 파견된 코오롱 DLGA측에 따르면 위성미는 대회 공식 연습일인 현지시간 11일 오전 7시30분부터 이들 두 선수와 함께 라운드를 했으며 내내 화기애애하게 엘스와의 특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엘스와 위성미는 스윙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도 연습라운드를 함께 한 바 있다. 엘스는 “지난해에 비해 숏게임이 많이 좋아졌다”고 위성미를 칭찬했다. 위성미의 스윙을 지도하고 있는 데이비드 리드베터는 함께 코스를 돌아본 위 “지난해보다 대회장 길이가 늘어났고 지난 주 내린 비로 지면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며 “위성미에게 이에 대한 대비책을 일러줬다”고 말했다. 한편 PGA측이 지난해 위성미의 기록을 들추며 남자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질 것 없다고 밝히는 등 위성미의 컷 통과 가능성을 밝게 전망하는 분위기다. PGA측에 따르면 위성미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274.1야드)에서 PGA투어 선수 평균(279.5야드)에 5.4야드밖에 뒤지지 않으며 정확도(68%)는 남자 선수들(54%)보다 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위성미는 현지시간 13일 8시59분 10번 티잉 그라운드에서 브레트 웨터리치, 매트 데이비슨 등 무명 선수들과 경기를 시작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