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연 내년 LPGA 풀시드 ‘눈앞’

김주연(22ㆍKTFㆍ사진)이 미국LPGA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상금랭킹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김주연은 상위 5명에게 주는 LPGA정규투어 시드를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은 23일 미국 미시간주 앤하버의 레이크포리스트골프장(파72)에서 끝난 퓨처스 투어 뱅크오브앤아버클래식(총상금 6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3라운드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11개 대회만의 첫 승이며 지난 2001년 4월 역시 퓨처스 투어 경기인 사우스웨스턴 대회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정상 복귀다. 공동 10위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 선수는 코피가 터져 컨디션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버디를 7개나 낚았으며 보기는 1개에 그쳐 리사 홀을 1타차로 제치는 대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3월 퓨처스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문수영(19)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주연은 이 대회 상금 8,400달러를 챙기며 합계 3만4,174달러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상금 차이는 4,354달러. 이에 따라 김주연이 남은 6개 대회에서 매번 컷 탈락하지 않는 이상 상금랭킹 상위 5명에게 주는 2004 LPGA 정규투어 풀 시드를 여유 있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약 200달러 차이로 LPGA투어 풀시드 확보에 실패한 바 있는 김 선수는 “남은 대회에 최선을 다해 좋은 소식을 자주 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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