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수입명품 '잘못사면 바가지'

인터넷쇼핑몰 수입명품 '잘못사면 바가지'수입명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품일수록 쇼핑몰간에 오히려 큰 폭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가격비교사이트인 베스트바이어(WWW.BESTBUYER.CO.KR)가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핸드백과 지갑, 화장품, 선글라스 등 수입제품을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50∼80%씩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 질샌더의 선글라스제품인 「J005/J309」는 최고가격이 23만1,000원인데 반해 최저가격은 11만7,600원에 불과해 78.57%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캘빈 클라인의 50㎖짜리 향수인「컨트라딕션 포맨」은 가격차가 70% 이상 벌어져있는 실정이다. 또 베르사체의 「여성시계 8002」는 94만5,000∼148만원의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어 최고가격이 최저가에 비해 53만5,000원이나 비싼 편이었다. 샤넬브랜드의 향수제품인 에고이스트 50㎖(EDT)도 가장 비싼 쇼핑몰의 경우 8만7,000원까지 판매되면서 최저가격보다 52.63%의 가격차를 드러내고 있으며 버리의 여성지갑 「크레딧 퍼스」는 최고가(27만원)의 절반가격에도 구입할 수도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수입품의 경우 병행수입제 등으로 인해 유통경로가 다양하다』면서 『그만큼 판매가격도 품목과 모델명에 따라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진품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믿을만한 쇼핑몰에서 유통경로를 파악한뒤 환불·교환이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27 19: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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