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종 성장속 실적 차별화
네오위즈게임즈·NHN 4분기 영업익 늘고 다음·엔씨는 감소 전망
정영현 기자 y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터넷업종이 불황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오위즈게임즈ㆍCJ인터넷ㆍNHN 등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다음ㆍ엔씨소프트 등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업체별 실적은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ㆍ다음ㆍ엔씨소프트ㆍCJ인터넷ㆍ네오위즈게임즈 등 5개 인터넷업체의 지난해 4ㆍ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6%, 영업이익은 6~9%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업계의 4ㆍ4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만큼 비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4ㆍ4분기 및 2009년에 대한 지나친 비관을 자제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인터넷업계가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업체별 격차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ㆍ유진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5개 인터넷업체 중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드는 곳은 엔씨소프트와 다음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작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이지만 다음은 같은 포털업체인 NHN과 달리 게임사업 부문이 없어 온라인 광고시장 위축 한파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탓이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4ㆍ4분기에 다시 한번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내고 CJ인터넷도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음을 제외한 NHNㆍ엔씨소프트ㆍCJ인터넷ㆍ네오위즈게임즈는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다”며 “환율ㆍ금리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도도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신작게임의 매출 기여도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상향했고 다음은 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의 목표주가를 각각 2만5,000원, 1만7,000원으로 올렸고 NHN에 대해서는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인터넷 5개 종목의 실적 전망은 주가 흐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5일 이후 2개월 동안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ㆍ엔씨소프트는 주가가 각각 42.32%, 25.52%, 33.16% 오른 반면 NHN(-0.86%)은 약보합, 다음(-13.2%)이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