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팩시밀리 '세이브앤조이' 85만원얼마전 친구의 연구실에 놀러갔더니 녹차를 권하더군요. 중국산 용정차, 일본산 백절차, 그리고 우리나라 우전차랍니다. 그 친구는 녹차의 차이점을 알게 해 주겠다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차를 우려내 줬습니다.
용정차는 다기에 차를 넣은 후 뜨거운 물을 직접 붓더군요. 대개 첫번째 우려낸 물은 버리는데 중국차에는 먼지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믿거나 말거나). 맛은 부드럽고 구수하지만 상큼한 느낌은 적은 편이구요. 백절차는 다기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찻잎을 넣으면 약 20초만 지나도 푸른색 물이 배어 나오는데 용정차에 비해서는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라는 평가입니다.
우리나라 우전차는 다기에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찻잎을 넣기 전에 잠시 식히는데 보통 「한숨 죽인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따끈한 느낌이 들 때 찻잎을 넣는데 몇 개만 넣어도 진한 맛이 나기 때문에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답니다. 너무 오래 놔두면 맛이 떫어지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잘 우려난 우전차는 맛이 시원하면서도 깊은 것 같아요.
같은 녹차지만 토양에 따라 맛과 우려내는 방식이 다른 것을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지요. 하긴 우리 「싸게사기」 경쟁자들도 같은 제품을 두고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세상살이가 다 그런가보지요.
오늘 「싸게사기」는 신도리코의 야심작 LF-1600 팩시밀리를 찾아가볼 건데요, 이 제품을 추천해주신 MATH91님은 『메모리 저장량이 커서 많은 서류를 송부할 때 편리한데다 단축 다이얼을 사용하기도 간편하다』고 칭찬해주시네요. 또 애프터서비스가 「짱」이라고 한 마디 덧붙이시네요. 다만, 『팩스를 수신하는 판이 약해서 금방 망가졌다』며 아쉬움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이제 슬슬 「싸게사기」에 나서볼까요. 첫 번째 주자 현대인터넷백화점
(WWW.E-HYUNDAI.COM) 108만4,800원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이에 뒤질세라 바이엔조이(WWW.BUYNJOY.COM), 『깔끔하게 102만원』 외칩니다. 가격이 6만원 이상 내려갔네요. 100만원 고지를 무너뜨릴 도전자는? 한솔CS(WWW.CSCLUB.COM)가 손을 번쩍 드네요. 『96만원.』 네, 분위기 좋습니다. 사이버테크노마트(WWW.CYBERTECHNOMART.CO.KR)도 4만1,000원을 깎아주는군요. 그러나 카드로는 94만6,570원이구요. 핫마트(WWW.HOTMART.CO.KR) 조심스럽게
나섭니다. 『4,000원 깎아줄게』 그러나 약발이 안 섭니다. 이때,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등장하는 세이브앤조이(WWW.SAVENJOY.CO.KR), 『85만원』 네, 오늘의 승자군요. 단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답니다.<자료제공=샵바인더(WWW.SHOPBINDER.COM), 엔토크커뮤니케이션즈(WWW.ENTALK.CO.KR)>
/정민정기자 JMINJ@SED.CO.KR입력시간 2000/09/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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