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달 개최한 윤리경영 행동규범 다짐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윤리경영 실천 작업에 들어갔다. 행동규범은 모두 22개 조항으로 각종 업무와 관련된 비리를 범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 같은 다짐대회를 정기적으로 갖고 윤리경영 실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전임직원이 행동규범을 준수해 윤리경영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윤리경영 실천계획을 수립중이다.
이를 위해 물품구매나 공사, 용역계약 때 담당 직원은 금품이나 향응, 뇌물을 받지 않고 입찰업체는 금품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청렴계약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위반하는 입찰업체는 자격제한을 하거나 낙찰되더라도 결정을 취소하고 계약해지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한 협력업체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는 한편 협력업체 자체의 윤리경영 추진에 대한 협조요청 서한을 발송하는 등 상호협력체제를 갖춰 명실상부한 윤리경영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비리 관련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관련자 및 상사, 부서장에 연대책임을 물어 인사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금품수수나 향응 관련 비리는 엄벌하는 대신 윤리경영 확산에 기여한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인사고과 가점 부여 등을 통해 보상하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제도개선,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해 윤리경영이 뿌리를 내리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정한 인사풍토를 정착시켜 청탁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승진이나 보직이동 인사 때 청탁행위자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과 공정한 평가를 통한 능력 위주의 적재적소 인사원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자체 감찰역량 강화도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감사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한 제도개선 및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감사인력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두를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전직원을 상대로 특별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