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셀루메드, 디스크 치료제 ‘젤픽스’ 아시아 판권 확보로 실적 개선 기대

근골력계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루메드가 미국 레플리케이션 메디칼(RMI)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디스크치료제 젤픽스(Gelfix)에 대한 아시아 판권과 제조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번 계약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사업 현황은 어떤지 관계자로부터 얘기를 들어봤다.

Q: 젤픽스는 어떤 제품인가

A: 기존에는 뼈 마디 사이의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자극할 경우 금속형 임플란트를 끼워넣어 치료를 해 왔다. 하지만 젤픽스는 하이드로겔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젤리형 타입의 제품으로 금속 임플란트보다 인체에 더 적합하고 부작용도 덜하다. 이번 계약으로 셀루메드를 통해 제조된 젤픽스 제품에 대한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Q: RMI는 어떤 회사인가

A: 2000년도에 설립된 미국 회사로 하이드로겔 물질을 기반으로 의료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다. 미국 증시에 상장이 돼 있지는 않지만 젤픽스 판매로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는 업체다.

Q: RMI와 추가로 맺은 계약 내용은

A: 동사의 재조합골형성단백질(rhBMP2) 원료와 RMI사의 젤픽스를 활용한 척추치료제 신제품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셀루메드는 해당 신제품에 의해 발생된 매출의 50%를 로열티로 지급 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6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Q: 이번 계약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최근 중소기업청 혁신기술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생체적합용 합성고분자 하이드로겔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인데 이번에 RMI로부터 이전받는 젤픽스 제조 기술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크 속 수핵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정교한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Q: 얼마 전 메디쎄이와 골형성단백질(뼈 촉진제) ‘라퓨젠BMP2’공급계약을 맺었는데

A: 계약 규모는 향후 3년간 350억원이다. BMP2 물질을 개발한 곳은 현재 미국 메드트로닉스와 셀루메드가 유일하다. 메드트로닉스는 미국과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만큼 동사는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Q: 코리아본뱅크에서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반응이 어떤가

A: 그전에는 사명에 본(Bone)이 들어가서 ‘뼈’전문 업체라는 인식이 강했다. 동사는 뼈 뿐만 아니라 인대, 연골, 단백질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현재 세포치료제 연구ㆍ개발까지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명을 잘 바꿨다는 반응이 많다.

Q: 올해 실적 전망은

A: 현재 의료기기 시장이 좋지는 않다.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술을 취소하는 환자가 늘어 의료기기 업체도 수익성이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신형 의료기기 제조와 판매를 늘리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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