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4일 최근의 미국경제 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 지난 9월과 10월중 제조업 생산 등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밝혔다.FRB는 이 보고서에서 "이 기간중 미국내 12개 연방은행 지역중 11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아시아 경제위기 등에 따른 수요감퇴로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이에따라 미국경제의 성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내 금융기관들은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기업자금대출조건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는 계속 안정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 압력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카고 연방은행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오는 17일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FRB 이사회에 제출된다.
FRB는 아시아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미국경제의 둔화조짐과 관련, 경기진작을위해 지난 9월 이후 2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