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CAS적용 셋톱박스 연내 나온다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 대당 3만~3만5,000원 비용 절감 기대
다른 유료방송사로 확대될듯

SetSectionName(); 국산 CAS적용 셋톱박스 연내 나온다 케이블TV방송사 씨앤앰, 대당 3만~3만5,000원 비용 절감 기대 다른 유료방송사로 확대될듯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수도권 케이블TV사업자 씨앤앰이 업계 최초로 국산 다운로드형 수신제한시스템(CAS)을 적용한 디지털 케이블TV 셋톱박스를 구매ㆍ보급에 나선다. 이렇게 되면 외국산 CAS와 케이블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셋톱박스 한 대당 3만~3만5,000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어 다른 사업자들의 동참이 잇따를 전망이다. 씨앤앰은 26일 국내 처음으로 국산 CAS, 다운로드형 CAS 관리시스템(DCAS)과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에 대한 품질ㆍ성능 테스트를 실시해 디지캡(CAS), LG CNS(DCAS), LG전자(셋톱박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씨앤앰은 올해 안에 신규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에게 국산 CAS 등을 적용한 셋톱박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문준우 씨앤앰 디지털미디어운용센터장은 "3개월에 걸친 테스트를 통해 국산 CAS와 DCAS의 기능ㆍ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앞으로 기존에 사용해 온 외국산 CAS와 국산 CAS 등을 함께 시범운용, 시스템 안정성을 추가 검증한 뒤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산 다운로드형 CAS 등은 유료 가입자만 케이블TV를 볼 수 있게 제한하는 CAS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내려받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케이블카드가 필요없어 접속불량ㆍ발열 등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문 센터장은 "국내 유료방송사에 CAS를 공급해 온 나그라ㆍNDS 등 외국 업체들이 셋톱박스에 케이블카드를 장착할 필요가 없는 다운로드형 CAS 개발에 소극적이어서 국산 CAS를 채택하려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현재 19만원 수준인 HD 셋톱박스 1대당 3만~3만5,000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국산 CAS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케이블TV사업자 가운데 씨앤앰ㆍ큐릭스는 나그라의 CAS를, 다른 케이블ㆍ위성ㆍIPTV사업자는 대부분 NDS의 CAS를 사용하고 있다. 방송사업자들은 디지캡, 알티캐스트, 코아트러스트, 엑스크립트, 셀런 등과 손잡고 국산 CAS 채택을 준비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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