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카자흐스탄에서 3,4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지 발전사인 카라바탄 유틸리티 솔루션즈(KUS)와 3,400억원 규모의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310㎿급)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카라바탄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주 경제특구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설치감리·시운전에 이르는 과정을 모두 도맡는 EPCm(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management) 방식으로 오는 2018년 2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는 중앙아시아 발전 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202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비즈니스그룹)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라 올해도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 새로운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