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증가 전망… 내년도 멕시코 이어 2위 추정
올해 우리나라의 고용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고 내년도에도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OECD가 회원국의 고용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회원국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0%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한국은 회원국중 가장 높은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도 고용증가율은 멕시코(2.7%)에 이어 한국이 2.0%로 두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밖에 G7 국가들은 일본(0.4%)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2001년 3.7%에서 올해 3.3%, 2003년도에 3.0%(70만명)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취업률은 한국이 OECD 평균인 69% 보다 훨씬 낮은 56.3%에 그쳐 남녀 고용격차가 31.8% 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1년도 기준으로 연간 실근로시간은 우리나라가 2천447시간으로 24개국 가운데 가장 길었으며, 네덜란드는 우리나라 보다 1천101시간이 짧은 1천346시간에 불과했다.
사용자가 근로자를 고용하는데 드는 노동비용 증가율은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5.8%에서 올해 6%, 2003년도 6.3%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