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북한간의 어떠한 대화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6일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한 데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에두아르도 델 부에이 유엔 부대변인이 밝혔다.
에두아르도 부대변인은 또 반 총장은 또한 남북한 간의 대화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는 열쇠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18~21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새 지도부와 회담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반 총장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반 총장은 지난 4월에는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위협과 도발 행위는 ‘은둔적인 공산주의 국가’가 결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합의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한반도 주변 모든 국가들은 긴장을 완화하고, ‘통제할 수 없는’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계산착오나 오판’을 피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