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계열사인 한솔PNS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회사에 투자했다는 소식과 관련,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17일 “지류유통사업을 하는 한솔PNS가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온오프라인 서점 ‘리브로’의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은 한솔그룹이 투자한 게 아니라 예전에 인수한 서울지류유통회사가 영업차원에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PNS는 지난 2009년 대리점 등에 종이를 납품하는 서울지류유통회사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가 이미 2001년 비즈니스를 위해 출판사인 리브로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한솔PNS는 리브로 지분 2.94%, 주식 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 관계자는 “당시 종이회사인 서울지류유통회사가 제품을 팔기 위해 전략적으로 지분투자에 나섰고, 그런 상황이 (한솔의) 인수 뒤에도 이어진 것”이라며 “투자금액도 5억원 가량으로 미미해 그룹에서 눈여겨 볼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