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조합 이사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29일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에 따르면 오는 2월 12일로 예정된 정기총회 이사장 선거에 김기문 현 이사장 겸 로만손 사장과 김종수 아동산업 사장이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8년부터 6년 동안 조합을 이끌어 온 김 이사장은 “현재 조합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 내 시계산업단지 조성 작업을 책임지고 성공시키고 싶다”며 연임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김 이사장이 선출되면 3번째 연임하는 셈이다.
김종수 사장은 “최근 업계 전체가 수출 물량 감소와 내수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아직 확실히 정하지 않았지만 업계 변화와 발전을 위해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2월 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한편 시계조합은 올해 개성공단시계단지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5인으로 구성된 개성공단시계단지추진협의회를 최근 발족했으며 오는 2007년으로 예정된 1단계 100만평 부지에 4만평 규모로 47개 완제품 및 부품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