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가 아닙니다. 서비스 마스터라고 불러주세요”
CJ GLS는 16일부터 물류 배송 담당자에게 `마스터(master)`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배송도 전문 직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배송 기사라는 호칭을 전문인을 지칭하는 `마스터`로 일괄 변경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에 따라 택배 배송기사는 서비스 마스터, 3자물류 배송기사는 딜리버리 마스터, 센터 및 터미널 상하차 인력은 필드 마스터로 각각 호칭이 바뀌었다.
화물대란 이후 현장 및 배송 기사들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 고취 중요성을 실감해 내리게 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J GLS는 “처음에는 바뀐 호칭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호칭을 전문화 시킴으로써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현장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도 바탕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J GLS는 올 초 2,800명 정도 되는 마스터들에게 정규 직원에게만 주던 CJ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준 데 이어 앞으로는 건강검진 혜택도 동일하게 주는 등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 작업을 하나씩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