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페덱스포인트 확실히 챙긴다"

'도이체방크' 29일 출격 우승도전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ㆍ신한은행)가 1,000만달러 우승 보너스를 꿈꾸며 플레이오프 대회 정상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최경주는 앤서니 김(23ㆍ나이키골프),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 위창수(36ㆍ테일러메이드) 등 후배들과 함께 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두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무대는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첫날 102위로 출발했다가 저력을 발휘하며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던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포인트 순위도 올려 우승 보너스 획득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는 다음주 BMW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로 이어지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는 무려 1,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최경주는 1만521점으로 11위다. 우승 포인트가 1만1,000점인 이번 대회를 제패할 경우 포인트 1위 비제이 싱(피지ㆍ1만9,500점)의 성적에 따라 선두를 다툴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가 빠진 자리를 노리는 강호들이 여전히 많다. 대표주자는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지난주 공동 19위에 그쳐 세계랭킹 2위의 체면을 구긴 그는 2연패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주 연장전에서 싱에게 무릎을 꿇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만만치 않다. 앤서니 김(포인트 6위)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다음주 BMW챔피언십에는 포인트 90위까지만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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