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윤진홍(50) 맵스자산운용 대표를 SK생명의 새 대표에 내정하는 등 SK생명을 활용한 ‘시너지 제고’에 본격 나섰다.
미래에셋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최근 인수한 SK생명의 새 대표이사에 미래에셋 계열사인 맵스자산운용의 윤 대표를 내정했고 미래에셋증권의 임원 3명도 이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이 같은 인사는 앞으로 SK생명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험과 펀드를 동시 판매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SK생명과 공조해 적립식 투자펀드, 변액보험, 퇴직연금시장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당장 운용사로서의 이점을 살려 SK생명의 변액보험 판매를 늘리고 금융감독당국이 추진 중인 1인FP(재무설계사ㆍFinancial Planner)제도가 도입될 경우 적립식 투자펀드 판매에도 가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 연말부터 도입되는 퇴직연금시장에서도 펀드와 보험 시장에서의 기존 노하우를 결합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의 한 고위관계자는 “SK생명은 생명보험업계 5위로 최근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으며 직원들이 비교적 젊고 우수하다”며 향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